▲ 조홍근 저자의 '홍익인간 7만년 역사'     © 환타임스

“우리 한민족의 역사는 반만년이 아니다. 단군 이전에 한웅천왕의 배달나라 시대가 1천565년간 있었다. 그 이전에 한인천제의 한국(桓國)시대가 3천301년간 있었다. 또 그 이전에 한국의 전 시대로 6만3천182년간이 있었다. 그리하여 한국은 서기전 7만378년 계해년부터 2021년 신축년까지 7만2천399년의 역사가 있다.”

한민족의 시원부터 21세기 지금 이 시대까지의 장구한 세월을 추적‧기록한 대역작이 탄생했다.

‘홍익인간 7만년 역사’(조홍근 지음/글모아 출판/전 5권/132,000원)의 타이틀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적시하듯 우리 민족 역사의 맥을 7만년 이상, 정확히 지난해 시점으로 7만2천399년으로 구체화한다.

이러한 시원을 위시해 ‘민족 역사 10대 대발견’의 성과를 품고 있다.

이에따라 한민족의 얼이자 혼이자, 뿌리 가르침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천부(天符)의 대서사를 따라 들어가노라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탄을 금할 수 없게 한다.

특히 반만년 역사로 통칭되는 한민족의 흔적들도 제대로 정돈하지 못한 현실에서, 그 이전 수만년을 관통하는 방대하면서 구체적인 기록들과 마주하는 순간, “인간이 아닌 신의 작품”이라는 충격까지 안긴다는 평가다.

조홍근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면 그동안 우리 역사와 관련한 오기, 왜곡, 날조, 윤색, 잘못된 해석 등의 오류를 파악할 수 있다”며 “홍익인간 역사의 맥을 정확하게 짚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상고대사에 관한 한편의 교과서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표현하는 저자는 서울대 공대 출신의 공학도.

동시에 법학을 부전공해 검찰청에서 13년간 근무하기도 했고, 미국 애리조나 폴리그래프 스쿨 수료에 이어 한국방송대에서 중어중문학, 영어영문학, 미디어영상학,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등 ‘열혈 학도’의 삶을 걸어왔다.

저자는 이 과정에 1980년경부터 민족 족보에 주목, 한중일 역사 연구를 병행한 이래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도지를 비롯 한단고기, 규원사화, 단기고사 등 역사자료에 대한 집중적인 추적과 기록을 거쳐 이번에 ‘홍익인간 7만년 역사’를 집대성하게 됐다.

현재 비영리단체인 한문화사업총단 대표와 천부역사태학원 원장, 단수일도학회 이사 등 ‘민족’에 초점을 맞춘 역할에 전념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 상고사를 상식화하고, 신화가 아닌 사실적 역사를 강조하며, 잘못된 세계사 질서를 바로 정립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책은 독자와 역사연구가들이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연대에 해당하는 간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록으로 우리 역사상 귀중한 원문 자료를 별도로 첨부하고, △간지 연대 대조표 △한·중·일 및 세계의 기원·왕조·연호·간지 연표 △단군조선 제왕 재위연수 비교표 △번한 재위연수 비교표 △한국 역대 제왕 역대표(단군조선·고구려 시호·묘호) △주(周) 춘추전국시대 연표 등을 첨부하는친절함도 곁들였다. [김인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