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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물같이 바람같이 > 박용규의 주역원리 탐구
한의대 학생들은 정말로 불쌍하다!
박용규의 주역원리 탐구<28> '사암도인 침술원리 40일 강좌' 내용 보니...
자신이 원전을 모두 부인해 놓고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몰라
 
박용규
'한의대 학생들은 정말로 불쌍하다!'

왜?
 
얼마 전에 한 지인이 도서출판 신농백초에서 출간한 '동양의학혁명' 이라는 책을 줘서 읽었다.
 
이 책은 '사암도인 침술원리 40일 강좌'를 엮은 것으로 지은이는 TV에도 많이 나온 분이라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한 쫑기 머리의 한의학자다.
 
책 편집자는 학생들로서 한의학을 공부하는 분들께 바람직한 지침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하나로 강론을 현장감 있게 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보니 강론자가 과학적인 지식이나, 음양, 오행, 오운, 육기 등등을 전혀 모르면서 자기만 알고 있는 것처럼, 엉터리로 순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의 강론을 들어보면

첫 번째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보면, 4차원의 세계란 3차원의 세계에 속도가 가미된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가장 고차적인 동양철학을 기본으로 한 우리 한방이 혹시 그런 정도의 세계가 아닐런지요?” 하고 우월감에 찬 모습으로 강론하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나 空間-3차원(가로, 세로, 높이), 時空-4차원(가로, 세로, 높이, 시간)이라, 속도가 아니고 시간이 가미 된 것이라 해야 한다.
 
차원(次元)이란 물리학에서 독립변수의 개수를 말해주는 것으로 인문사회학 하시는 분들의 저서에 보면 많은 저자들이 해당되지도 않는 곳에서 아인슈타인이나 상대성이론을 한마디씩 하고 지나가는데 대부분이 모르면서 아는 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란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말하면 운동하는 물체의 속도가 빨라지면 질량은 증가하고, 길이와 시간은 짧아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광속의 90%에 이르면 운동계(運動系)내에서는 이를 알 수 없으나 정지계(停止系)와 비교해 보면 질량은 대략 2배로 늘고, 시간과 길이는 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으로 광속일정의 법칙에 의해 물체의 질량이 가진 에너지량을 표시하는 것이 E=mC2이다.

두 번째로는

“황제내경을 통해서 공부하게 되면 5運6氣(運氣라고 약칭함. '運'은 木 火 土 金 水의 5단계의 상호추이를 뜻하고 '氣'는 風 火 暑 濕 燥 寒의 6종의 기후변화를 말함. '5運'은 5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는 참으로 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암오행침은 오운육기침' 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오행적인 사고방식은 버리고 백지상태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란 대목이다.

五運이란 태양이 10년을 주기로 오행의 태과와 불급을 반복하며 순환하는 것을 10干으로 말해주고, 六氣란 태양의 변화에 의한 지구대기의 변화를 6氣(기온을 나타내는 寒水↔暑火, 습도를 나타내는 濕土↔燥金, 기류의 변화인 風木↔火相火)의 음양인 12支로 하여 이들 둘의 최소공배수가 60이니 60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氣의 순환을 오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사암도인의 오행침은 원리가 없던 동양의술에 원리를 적용시킨 세계최초의 우리나라 오행원리의 침술이다.

火를 제압하는 예로서 강론자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기도 했다.
 
“장작불은 물로 끄고, 기름불은 모래로 끄는데, 가령 촛불을 끄면서 물을 한 대야 들이부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불은 꺼졌지만 과다한 물로 인해 화를 부를 수도 있고 몸 전체가 냉해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水剋火라는 오행설을 외웠더라도 불을 모래로 끄는 경우는 土剋火가 되므로 기존의 상생상극법이 들어맞지 않게 됩니다. 앞의 경우 촛불은 입으로 불어서 끌 수 있으므로 木剋火(궐음풍목이므로)가 됩니다.”

강론자가 소방시험을 치른다면 아마도 영점(零點)을 받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불을 끄는 원리는 (1)온도를 낮추거나 (2)연소할 수 있는 재료의 공급을 차단하거나, (3)산소를 차단시켜야하는 삼요소라고 배운다. 입으로 불면 산소를 공급하는 것인데 촛불이 꺼졌다고 하니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 (안타까운 것은 육기에서 風이란 바람이 아니고 기류의 이동을 나타내는 動이라고 내경67장에 지적 해 놓은 것을 보지 못했나 보다.)

강론자는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水를 제압하는 예를 들었다.
 
“방에 물을 쏟았다고 합시다. 그 물을 분필이나 흙가루로 말린다면 土剋水가 되고, 전기드라이어로 말린다면 火剋水가 되겠지요. 또 통풍을 시켜 말린다면 木剋水가 되고, 다르게는 물길을 터서 물을 제거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까 병을 고치는 것은 결코 한 가지 논리만으론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방에 물을 쏟으면 물을 훔쳐내면 되지 흙가루는 무엇이고, 전기드라이어는 무엇이며, 통풍은 웬 말인가? 오행이란 본체가 아니고 그 성질을 말하는 것임을 모르고 있다. 그는 지금 코미디를 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강론도 했다.

“ ‘의학입문’ 서문에 '주역을 배운 뒤에라야 가히 의학을 말할 수 있다'고 했으니 의학을 이야기하기 전에 周易을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음양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周易으로 먼저 말한다고 하니 나도 周易으로 설명 드릴까 한다. 동양학이나 周易에서 사용되어지는 오행은 물질의 본체가 아니고 그 성질을 말하므로 木.火.土.金.水라는 것은 한자의 뜻과 같은 물질의 관계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연유로 오행을 일러 속성(屬性)이라고 한다. 위의 火와 水의 예들은 오행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 성질에서 벗어난 본체의 엉뚱한 예들을 억지로 가져다 붙인 것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경우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물질 본체로서의 水란 물로서는 陰이고, 火란 불로서는 陽이다. 그러나 五行이나 周易에서 말하는 그 성질로서의 水는 陽으로 찬 기운을 말하고, 火는 陰으로 따뜻한 기운을 의미한다. 사상에서 오행에 의해 여덟 생명의 탄생인 8괘가 만들어질 때 수(水)의 음(陰)은 자기 복제능으로, 화(火)의 양(陽)은 마음이 되어 생명체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역의 64괘는 여덟 생명이 짝을 지어 살아가는 모든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므로 사람마다 태어났을 때의 자기모습을 찾아보려는 것이 운명을 본다는 사주(四柱)이다.

이런 강론자들 때문에 동양사상을 배우는 사람들이 음양을 반대로 사용하고 있어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강론자의 다음 강론을 또 보자.

“이번엔 소음군화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지금 더위가 심하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어떻게 더위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찬바람을 쐰다.’ 예! 좋습니다. 그렇다면 궐음이 되겠지요. 궐음은 목이므로, 목생화의 이론 즉 오행상의 이론으로 되어야 할 텐데, 여기서는 화를 극하기 위한 목이므로 목극화가 되었지요. 따라서 오행상의 이론은 필요가 없습니다.”

‘찬바람을 쐰다’는 바람(木)이 주제가 아니다. 차가운 기운(水)을 받는 것이므로 水剋火를 부정하고는 木剋火 라면서 오행의 이론을 부정하는 것을 보면 지금의 한의사들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선생에 그 학생들이니까. 왜냐하면 바람이라고 하면 바람은 불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니 목생화로 오행의 원리가 정당하기 때문이다.

강론자는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다.
 
“원전을 부정한다는 것은, 곧 내가 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귀원을 하자는 것입니다.”

위에서 자신이 원전을 모두 부인해 놓고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암은 철두철미하게 오행으로 침의 원리를 발견해 낸 동양에서 아니 세계에서 유일한 사람이다. 그의 업적을 변질시키면 안 된다.

왜 한의사들이음양을 반대로 사용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한의대 학생들은 정말로 불쌍하다!!! [고불 박용규 입체음양오행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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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09 [09:53]  최종편집: ⓒ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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