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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무당을 찾아서
하늘을 향해 춤추는 여인/무당 한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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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며 살아가기
하늘을 향해 춤추는 여인/무당 한연지의 삶<35> "너 자신 위한 기도 말라"
무당도 때로는 자신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 스스로 돌아보고 닦기 위해
 
한연지
▲ 하늘을 향해 춤추는 여인/무당 한연지.
난 신당에서 신령님들과 대화 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 한다.

산천을 찾아다니는 것 보다 신당에서 기도 하는 것을 더 즐긴다 할 수 있다.

어느 제자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나 또한 신당에 있을 때가 가장 편안 하고 행복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장을 보러 시장을 가도 신당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장을 보게 되며, 되도록 외출도 거의 안 하고 산다.

그러다 보니 신당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꼭 기도 시간이 아니더라도 문득 문득 수시로 어떤 일에 대한 해답을 받기도 한다.

또한 미련하고 고집스런 나의 성격에 대한 장단점에 대한 해답을 주실 때도 있다.

신을 받고 서너 달이 흘렀을 때 스스로를 위해 기도하는 나를 보며 신령님들은 말씀하셨다.

“너 자신을 위하여 기도 하지 말라”

이 말씀에 난 나를 위한 기도를 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오랜 세월 기독교인으로 살았기에 무조건적인 순종이 몸에 배어 있어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몸에 배여 있었던 것 같았다.

얼마 전 나는 신령님께 투정을 부렸다.

“도대체 약사할아버지 뭐 하시나요? 제가 몸이 너무 피곤하고 체력이 달리니 몸을 좀 더 강건하게 해 주시지 않고,”

그랬더니 신령님께서 말씀하시길

“먼저 내 마음을 돌아보아라. 네 마음이 탁하니 몸도 탁한 기운에 휘감겨 있으니 힘이 드는 것이다. 네가 처음 신을 받고 단잠 자고 맛난 음식 먹는 것에 얼마나 감사했었느냐,”

이 말을 듣는 순간 난 깨우쳤다.

신을 받고 난 후 무당 되고나니 아픈 몸도 낫고 건강하게 해주셨다고 아침, 저녁으로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라고 연발 하던 내가 요즘은 체력이 달리고 힘이 든다고 투정만 했다.

지금은 예전만큼 몸이 아픈 것은 아닌데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면 더 큰 것을 줄 수가 없다고....

그러니 스스로의 마음부터 정화시키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 깨달음을 주시더라.

무당도 때로는 자신을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 그것은 무엇을 간구 하는 기도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넌 매일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면서 마음 닦고 들여다보는 것은 게을리 하냐고.

세수를 아침저녁으로 하듯이 네 마음도 수시로 점검하고 닦아야 한다고.
 
또한 신령님의 뜻보다 네 마음이 앞서있을 땐 바로 바로 브레이크 걸어주라고 말씀 하셨다.

세수도 혼자 하듯 무당의 기도는 스스로 혼자 하는 것이라고 기도는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이고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또한 어느 순간이나 시험은 늘 따르게 마련이지만, 그 시험을 잘 이겨내는 것이며, 또한 무당의 기도는 제가집은 늘 축원하는 기도를 해야 하며 자신의 늘 돌아보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신당이란 말은 말 그대로 신이 머무신다는 뜻이고 제자라면 자기 신당에 머무시는 신령님들과 수시로 대화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닦아가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셨다.

어쩜 이 말씀은 가장 쉬운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망각을 하게 된다.

굉장히 이성적인 듯 하면서도 너무도 감상적인 나에게 신령님들은 인간 공부를 많이 할 수 있게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늘 인간의 정에 이끌리고 정이 그리워 마음대로 인간의 뜻에 따라 행동 하면서 할아버지께서 내 뜻에 따라 주시길 원했던 제 마음이 너무나 부끄러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봐주시고 깨달음을 주시고 항상 매 순간마다 지켜 주시는 우리 신령님 전에 큰 감사를 드리며 나에게 인간 공부를 하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신의 뜻에 따라 기꺼이 나의 공부에 도구가 되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니 그 분들이 나의스승으로 생각 할 수 있게 해 주신 신령님들께 감사한다.

앞으로 신애기에게 더한 공부와 시험을 주신다 하여도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다.

끊임없이 채찍질 하시고 연단시키시는 신령님들, 그만큼 제자를 공부시키시는 것을 보면 분명 나를 귀히 쓰시기 위한 과정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앞으론 수시로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제자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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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7/20 [10:01]  최종편집: ⓒ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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