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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물같이 바람같이 > 김용성의 태극한글
어린백성의 뜻이 '얼이 썩은 백성의 뜻'?
김용성의 태극한글<41> 훈민정음 창제설에 관한 조작과 진실(5)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관련 이야기들은 거의 '모함'
 
김용성
우린 그동안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내용과 이유에 대해서 유치원생까지 포함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교육받고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사실들이 왜곡·변조·조작 되었거나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불과 몇 사람 안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에 관련한 이야기들은 거의 모함 수준의 이야기를 듣고 배워온 것이다.

그동안 내 글을 쭉 읽어온 독자들은 알겠지만,

[우리나라 말하는 소리는 한문체계와 달라 한문으로 적으면 제 뜻을 올바르게 적을 수 없다]하는 본래의 뜻이

[우리나라 한자말이 중국보다 사투리가 심해서 서로 간에 소통이 안 되니까 정확한 중국 본토의 발음을 가르치기 위해 훈민정음을 만들었다]하는 뜻으로 심하게 왜곡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또 여기서 말한 "중국"도 어느 나라의 국호가 아니었고,

한자문화의 중심지역을 일컬은 말로써 대륙의 강남지역을 말한 것이지 우리나라의 중앙을 말한 것도, 조정을 말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과 달라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하는 뜻은

어느 나라에 사대하기위해 한문을 가르치려고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라

"한문(漢文)으로 적으면 제 뜻을 바르게 적을 수 없어서 훈민정음을 만들게 되었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즉, 말로 할 때는 “아름답고, 예쁘고, 멋있다....” 라고 하면서, 글로 적을 때는 "미(美)” 라고 적는 것처럼 표현력이 풍부한 우리나라 말을 반도막 한자말로 적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의미었다는 것을 말이다.

여기까지 지난 시간에 알아보았으며, 오늘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으로 훈민정음 서문 중 가장 심하게 왜곡 되어진 부분을 알아 볼 것이다.

어쩌면 이 말 한 마디의 중독 때문에

세계 최초로 나라를 세우고,

세계 최초로 문자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경전을 만들고, 

세계 최초로 구리를 만들고,

세게 최초로 철을 만들고,

세계 최초로 유리를 만들고,

세계 최초로 종이를 만들고........,

무엇이든 세계 최초를 지향하던 인류 시원 문명국의 후손인 우리가 그동안 선조들이 이룩해 놓은 문명은 다 쓰레기로 내버리고 오로지 외국 것이라면 똥도 좋다는 어리석은 국민 의식으로 전락하게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세계의 문명을 개척하며 아시아 대륙을 호령했던 슬기롭고 강인한 선조의 혈통을 이어받은 우리를, 우리 스스로 어리석게 만든 무시무시한 그 말을 오늘 똑바로 잡아 볼 것이다.

그 말은 바로 '어리석은 백성'이라는 말이다.

어리석은 백성?

얼이석은 백성?

얼이 썪은 백성?

"어리석은 셩이 니르고져 흟배 이셔도"

( "어린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 있어도" )

"내 제 뜻을 시러 펴디 몯 노미 하니라"

( "마침내 제 뜻을 실어 펴지 못할 것이니라.“ )

이 말대로 해석을 하면 "제나라 국어도 쓸 줄 모르는 얼이 썩은(무식한)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여, 어디에(중국에/조정에) 하소연 하고 싶어도, 글을 쓸 줄 모르기 때문에 결국은 알리지를 못하는구나" 하는 말이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이렇게 배워 왔었다.

그러나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 말이 우리 민족의 정통성과 자부심을 일고에 말살 해 버리는 주술과 같은 말이라는 것을 정녕 모른다.
 
이 말이 품고 있는 독성은

1.세종당시의 우리의 선조들은 글도 모르는 무지랭이 백성이었다는 것이고,

2.그에 따라서 세종 이전의 역사가 일순간 돌도끼나 들고 다니면서 꽥꽥거리고 다녔음직한

미개한 역사로 전락하고 말게 되는 것이며.

3.나아가 우리의 무의식 속에는 그런 미개한 민족의 후예이다. 라는 의식을 뼛속 깊숙이 아로새기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4.따라서 우리의 국민의식은 서서히 여기에 중독되어 우리 것은 천하고 후진 것이라고 생각

하는  염세사상의 늪에 빠지게 되었고

5.외국 거라면 종교든, 법이든, 문화든, 언어든, 무조건 선진 거라고 생각하는 열등의식이 팽배해져 영어 열풍 사상이, 한자말 숭배사상 등이 들불처럼 번지게 되었고 우리말 간판은 촌스러워서 내다 걸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어린"의 참 뜻은 "어리석은"의 뜻이 절대로 아니다.

'어린'의 말은 [푸르다->푸른]처럼 [어리다->어린]으로 된 말로써

'어리다' / '어리니' / '어리어' / '어리고' / '어리는' .....등의 말과 함께

[무엇인가 외부로부터의 기운이 안으로 배이거나 깃들다]의 의미를 가진 낱말이다.
 

'꾸민이'(차림새를 모양 나게 매만지거나 손질하여 용모가 돋보이는 사람)

'꾸미다' / '꾸미니' / '꾸미어' / '꾸미고' / '꾸미는'

등의 말과 같은 형식의 말이다.

따라서 '어린이'라는 말도

[얼(생각이나 의식)이 깃들어, 스스로 자기의 소신이나 의견을 밖으로 표출 해 낼 수 있는 얼이 어린사람]의 뜻으로 참 좋은 의미의 뜻말이다.

'어린이'라는 말이 있기 전에 '아해' / '아이'라는 말이 있었으나, 이들 말에서

'아'의 뜻은 ‘아직’ / ‘아시’ / '아초' / '아침' /  '아시당초' / '아당초' / 따위의 뜻으로 

'아이'의 뜻은 아직 이성적 사고가 없고 오로지 본능에 의해서 처음 시작하여 사는 사람의 뜻이니, 그 때는 인격 형성이 안 된 처음 시작하는 생명체의 뜻일 뿐이며, 차츰 한 해 ~ 두 해 학습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 결국 '어린이'에 이르게 되면, 이제 본격적인 사람의 정신이 어린(드리워진) 인격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을 일찌감치 간파한 "소파 방정환"은 '어린이'도 의식을 가진 인격체로써 존중해야 할 대상이라고 설파 하였으며 그때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제안하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어린이'라는 잡지를 창간하였는데, 만일 '어린이'의 뜻이 '어리석은 사람'의 뜻이었다면 소파 방정환이 '어린이헌장'을 반포하면서, 어린이에게도 존댓말을 써야 할 것을 주장하면서 '어린이' 즉 '어리석은 사람'이란 뜻의 잡지를 창간 할 수 있었겠는가?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자.

‘갓난이’는 (갓 태어난 사람의 뜻이고)

'어린이'는 (얼(정신)이 '어린(깃든)사람'의 뜻이고)

‘젊은이’는 (기운이 절음어진(배어들은)사람의 뜻이고)

'어른이'는 (배우자를 어우른 사람의 뜻이고)

'늙은이'는 (기운이 누그러진 사람'의 뜻이고)

'죽은이'는 (생명이 '주그러진 사람'의 뜻이고).......

그런데 만약

'(밖에)나간 사람'이 몇 명이야?' 를 [(밖에)나가+(죽은)+사람]이 몇 명이야? 라고 (죽은)의 뜻을 덧보태어 말 한다면.....?.......

별 미친놈 소리 다 들을 것이다.

마찬가지다.

'(정신)어린백성'의 뜻을 [ 얼이(정신이)+(썩은)+백성 ] 이라고 (썩은)의 뜻을 덧보탠다는 것은........

별 미친-놈이나 할 짓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서 원문을 조작하여 해석한 별 미친놈들의 마수에 걸려 그렇게 세뇌되어 왔고 또 그렇게 사용해 왔다.

'어리석은'에서 '석은'의 뜻은=====>'썩은'의 뜻을 가진 옛 말이다.

[썩은]

1.유기물이 부패균에 의하여 분해됨으로써 원래의 성질을 잃어 나쁜 냄새가 나고 형체가 뭉개지는 상태가 되다.

2.사람 몸의 일부분이 균의 침입으로 기능을 잃고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다.

3.쇠붙이 따위가 녹이 심하게 슬어 부스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다.

4.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따위가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에 있다.

5.사회의 조직이나 기관, 또는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생각 따위가 건전하지 못하고

  부정이나 비리를 저지르는 상태가 되다.

6...............

왜? '어린백성'의 말에다가 잊지도 않은 [썪은]이란 말은 억지로 끌어다 갖다 붙이느냔 말이다.

의도가 있지 않으면 그렇게 하겠냔 말이다.

'어린백성'의 뜻은 세종대왕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생각이 깊고 무엇인가 이룩하고자 하는 뜻을 가슴에 품고 있는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의 뜻이지 '정신 상태가 썪은' 사람의 뜻이 절대로 아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말은 한문 문장으로 적으면 서로서 통하지 않는다.

이처럼 하면

"어린(어진)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 있어도"

"마침내(마주한 내내) 제 뜻을 실어 펴지 못할 것이니라.“

이 말의 진정한 뜻은 

"어린 백성이(생각이 깊고 무엇인가 이룩하고자 하는 뜻을 가슴에 품고 있는 의식이 깨어있는 백성이) 자기가 가진 지식과 학문과 철학과 예술과, 그 밖의 모든 역량들을 글로 엮어서 펴내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한문으로 적는 한 제 뜻을 바르게 펴지 못할 것이니라." 하는 뜻이다.

이렇게 사려 깊은 말이 또 어디 있을까?

세종대왕 스스로 백성들의 기량을 높게 평가 하시고,

각 개개인이 가진 높은 소양과 기량을 책등으로 엮어 세상으로 맘껏 펼쳐서,

모든 백성이 다함께 정보를 공유 할 수 있기를 바라시지만, 

말로만 하는 것과 달리 글로 적어서 펼치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아시고,

이를 안타까워하시는 시대를 뛰어넘는 C.E.O.정신과,

섬세하게 백성을 배려하는 성군의 자질과,

자상하기가 이를 데 없는 세종대왕의 덕망을,

일고에 보여주는 중요한 구절이라고 생각된다.

고하건대

'어린이'를 '얼이 썩은 존재로 보지 말 것이며

'어린백성'을 '얼이 썩은 백성'으로 읽지 말라.

그것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선조를 욕 되게 하는 것이며,

세종대왕의 기개 높은 민족정신을 말살하는 행위이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영혼을 짓밟아 뭉개는 행위이며,

나 스스로는 어리석은 조상의 후예가 되는 것이며, 

세종대왕의 숭고한 애민정신을 욕되게 하는 처사이며,

나아가 우리나라 말의 가치를 모독하는 처사다. [김용성 태극한글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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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30 [10:02]  최종편집: ⓒ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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