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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획 > 윤영용의 체험소설 `31move.org 봉황각`
왕의 상징 '봉황'에서 황제의 상징 '용'으로
윤영용의 체험소설 '31move.org 봉황각'<5-7> 목요일 삼각산아!
육신은 일시 객체요, 성령은 영원한 주체임을 깨달는 정신개벽 '이신환성'
 
윤영용
봉황과 용-

바꿨다. 조선 말기 고종의 재임 시 대한제국(大韓帝國)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연호를 쓴다. 이때 봉황은 용이 되었다. 즉 왕의 상징 봉황이 황제 상징인 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본의 1905년 을사늑약에 이어 1910년에 합방조약을 강제로 체결 당함으로써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게 되었다.

“사대아부(事大阿附)는 비자주성(非自主性)이요, 파벌독재(派閥獨裁)는 비민주성(非民主性)이요, 훼예모욕(毁譽謀辱)은 비민족성(非民族性)이니, 이상은 3대 망국근성이니라. 앞으로 국권회복(國權回復)은 내가 해야 할 터이니 내 반드시 10년 안에 국권회복을 이루어 놓으리라.”

선언이 행동으로 옮겨진 곳-

그 첫 착수가 삼각산 자락에 터를 잡는 일이었다.

“삼만 평을 사라!”

삼만 평이었다. 논이든 밭이든 가리지 말고. 삼만 평을 사라고 했다. 왜 삼만 평이었을까? 왜 삼각산 거기 우이동이었을까?

1911년 심산유곡이던 소귀골, 우이동 계곡에 부지 2만 7천9백여 평을 사들이고 이듬해인 1912년 6월에 봉황각(鳳凰閣)의 완공을 보았다. 그 외에 여섯 동의 건물을 지어 '소봉황각'이라 했다. 7채 지었다. 기미 만세운동 이후 일본 경찰에 의하여 모두 헐렸다.

봉황각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4월 15일부터 수련이 시작되었다. 일반인이 아니었다. 천도교 지역 책임자급들이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직접 골랐다. 그렇게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다시 수련을 시켰다. 수련에 참가한 지도자들은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서 뒤편, 소귀골 계곡물에 목욕하고 머리 감아서 몸을 정결히 하여 아침 5시에 모여 청수(淸水)를 모시고 국권회복을 기원하고 연성수련(鍊性修煉)을 한 것이다.

이신환성이란 육신은 일시 객체요 성령은 영원한 주체임을 깨달아 인간의 근본을 찾고 주체성과 자주성을 확립하는 정신개벽을 뜻한다고 한다. 이러한 수련을 통해서 독립운동에 임하는 정신적 자세를 확고히 한데 역점을 두었던 것이다.

3년간 매회 49일간씩 처음 도선암에서 3x7 21명, 7x7 49명, 그리고 이후 봉황각에서 49명, 49명씩 3번 그리고 3x5x7 105명, 105명, 105명씩 3번 등 7차례 수련하여 전국 각지에 총 483명의 지도자 수련을 하게 했다.

“수련의 묘법은 이신환성(以身換性)에 있는 것이다.”

“이신환성이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생각한 [나]라는 것은 유형(有形)한 [나]다. 이 유형한 나를 무형한 나로 바꿀 것이요, 신변세사(身邊世事)의 나를 성중천사(性中天事)의 나로 바꾸는 것이다.”

“어떻게 바꾸는 것입니까?”

“그대들이 만일 육신의 나로부터 생기는 모든 인연을 끊는다면 본연의 성령(性靈)인 나는 자연히 나올 것이다. 사람은 평소에 견실한 수양을 쌓지 않으면 위급한 경우를 당하여 마음이 흔들리나니”

“그것입니까?”

“그렇다. 이것은 그대들로 하여금 반드시 꼭 수련해야 하는 이유다.”

“꼭 수련해야 할 이유입니까? 저희가”

“사람은 누구나 일시적인 결심은 쉬우나 평생을 통한 결심으로 수양하기는 어렵다.”

그때 보았다. 이신환성. 이 이야기 어디서 강한 느낌이 왔다. [근초고대왕] 거기에도 있다.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나는 근초고 여구에게 그 방법을 썼다. 변화. 변신. 그 이유. 죽음을 넘어선 새로운 비전이다. 근초고 여구가 죽음을 이겨내고 얻어낸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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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12 [10:02]  최종편집: ⓒ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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