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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물같이 바람같이 > 소윤하의 穴針뽑기 대장정
이제 본격적으로 마량리의 쇠말뚝 제거를!
소윤하의 혈침뽑기 대장정/마량리 바다의 혈침<9> 뜬금없는 말에 아찔
내일 아침부터 작업을 해야 하는데 비가 온단다. 제발 비가 지나가길
 
소윤하
2011년 5월 23일 월요일 맑음. (마량리 작업 끝매김으로...)

▲ 소윤하 일제 쇠말뚝뽑기 운동위원장.
오늘 모처럼 서천 이강선 씨와 통화를 했다.

그런데 이강선 씨가 그동안 어떤 바쁜 일이 발생해서 마량리의 작업문제는 제대로 진행을 못했다며 일이 거의 정리가 되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마량리의 쇠말뚝 제거문제를 연구하여 계획이 정리되면 연락하겠다고 했다.

言行이 一致하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이강선 씨가 언행일치 인이 될지 두고 보겠다.

2011년 8월 2일 화요일 맑음.

오늘 모처럼 비가 그쳤다. 그래도 태양은 구름 속에서 나올 듯 말듯 했다.

저 지난 달 16일, 즉 6월 17일 관악산의 쇠말뚝 뽑는 작업을 끝으로 지금까지 강릉, 울진, 경남 양산 등지에 박혔다는 제보에 따라 확인하러 다녔으나 실물은 한 개도 못 찾았다.

그리고 그사이 계속 된 장마철이었고, 장마가 지나자 소낙비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비가 와서 서울에는 많은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었다.

바로 어제까지도 비가 내리다가 날씨가 겨우 드니 중단했었던 작업을 다시 시작하려고 생각하다가 서천 마량리 바닷물 속에 박힌 것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허정균 뉴스서천 전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허 씨의 뜻밖의 말에 깜짝 놀랐다.

「마량리 바닷가에는 그렇게 박혀있는 것이 많은데 그것은 옛날에 방파제를 만들기 전에 배를 묶기 위해서 박은 것이고, 그 자리가 혈 자리도 아니라서 일본 사람들이 박은 혈침은 아니라고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판단입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이 박았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지 않습니까?」

지난 3월 달에 야간작업도 함께 했으며 현장의 여건은 잘 아는 사람이 뜬금없이 하는 말에 정신이 아찔했다. 이강선, 김관석 씨를 소개했었던 사람이 무책임한 말을 한다.

현재 뽑으려고 애를 쓰는 쇠말뚝은 滿潮 時 바닷물 4m이상 깊은 곳에 박힌 것이다. 방파제에서 거리가 80 여 미터나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재질이 일반무쇠가 아닐뿐더러 모양은 7각형이다.
 
그리고 끝이 날카로운 철사 6 개를 말뚝 옆에 박힌 것 등으로 미루어 보아서 어부들의 소행으로 볼 수 없다고 지난 3월 달에 같이 앉아서 했었던 말인데 뜬금없이 어부들이 배를 묶기 위해서 박은 쇠말뚝이라느니 혈침 박을 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참으로 이상하다. 누군가 이 쇠말뚝을 못 뽑도록 훼방하는 것은 아닐까?

허정균 국장과 통화한 뒤 이 강선 씨에게 전화해서 허 씨가 주장하는 말을 전했다.

이강선 씨는 생각이 다르단다.

이강선 씨는 먼저 자신이 서둘러서 이 쇠말뚝 뽑겠다고 해놓고 일을 제대로 진행시키지 못한데 대하여 미안하다며 사과를 먼저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작업할 때 장비를 동원하여 최단시간에 이 말뚝을 뽑아버리자는 것이다. 쇠말뚝이 박힌 주변 바위를 좀 넓게 깨서라도 빨리 뽑아내는 데 목적을 두자는 것이다.
 
또 어부들이 배를 묶어 쓰려고 쇠말뚝을 박았다는 허 국장 주장은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다. 어부들이 배를 묶는데 쓰려고 그렇게 좋은 쇠를 사용했었을 리가 없고, 물이 그렇게 많이 빠져야 나타나는 그런 위치에 배 묶는 쇠말뚝을 박았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왜 허 국장이 그런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빠른 시일 안에 마량리로 가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작업을 언제 쯤 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물때를 확인해서 연락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작업 할 때 장비를 동원하여 쇠말뚝이 박힌 주변 바위를 좀 넓게 깨더라도 쇠말뚝을 빨리 뽑는데 목적을 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며 나에게 거듭 동의를 구했다. 이 말은 쇠말뚝이 박힌 곳은 인체의 급소와 같은 곳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훼손을 최소화해야 된다는 나의 주장에 대한 요구다. 이강선 씨의 요구에 동의했다. 이곳은 육지와 다른 물속이다. 빠진 물이 다시 들기 전에 단시간에 뽑아버리자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타당한 주장이다.

이강선 씨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지난 3월에 드릴을 대고 넓게 돌을 깨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불편해서 내가 먼 곳으로 피했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곳의 작업환경이 쇠말뚝을 물길 따라 빨리 뽑으려면 장비를 써서 바위를 넓게 깨야 한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이 말뚝 뽑는 작업은 기도와 같기 때문에 정성을 드려서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둘지 말고 차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정균 씨의 뜬금없는 주장에 새로운 것을 느꼈다.

그의 말 가운데 일본 사람들이 박았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이 쇠말뚝이 박힌 위치가 풍수지리상으로 穴處가 아니라는 주장도 그렇다.

이 부분은 지난 3월에 모두 따져 봤었던 문제다.

서천군에 공문을 보내서 확인했었던 사실도 안다. 군청에 확인요청 한 것은 군에서 박았던 것이 아니냐? 또는 어민들이 박은 것이 아니냐를 확인 요청했었다.

그에 대해서 서천군청 문화과 홍의기 담당이 확인 한 결과 군청에서도 안 박았고, 어민들도 안 박았다는 대답을 했었다. 그에 따라서 그러면 누가 박았냐? 하고 따져서 일제가 박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음을 이미 다 알았던 사람이 새삼스럽게 어민들이 배를 묶기 위하여 박았다는 주장을 하는 허 씨의 배경이 의문스럽다.

지방현지에 가면 대개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이가 있는가하면 어떤 곳은 비협조적이고 오히려 이 쇠말뚝을 못 뽑도록 훼방을 놓는 사람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울산 천전리 각석 건너편(각석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었기에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득한 후에 작업을 했음)절벽에 박혔던 쇠말뚝을 제거 할 때 있었던 일인데 kbs 울산총국에서 적극적으로 그 진실을 파헤치는 바람에 그것이 친일파 후손의 작란으로 밝혀진 사례가 있다.

아무튼 이강선 씨가 현지 확인을 다시 하여 빠른 시일 안에 이 쇠말뚝을 제거하고 원상복구를 마칠 수 있도록 기대해 마지않는다.

2011년 9월 28일 수요일 흐림.

오늘 오후 3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수원역에 도착하니 4시 30분이었다. 수원에서 4시 57분에 출발하는 서대전행 무궁화를 타고 서천역에 도착하니 7시 35분이었다. 서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서천버스터미널에 도착.

터미널 옆에 있는 하림각이라는 중국집에서 저녁을 먹고 난 뒤 이강선 사장을 만났다.

「제가 도와드리려고 했었는데 계속 일이 터져서 도와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내일도 광주에 가야합니다. 제가 서면 면장님께 전화를 했었기 때문에 유 국장님에게 서면 산업계장에게 전화해서 내일 인부 두 명 지원을 요청하도록 하라고 말씀 드렸는데 연락이 있었습니까? 」

「예. 유승길 국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내일 면에서 일력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강선 사장이 마량리 서울민박까지 태워다 주었다. 정과 망치 등 장비가방을 들고 3일간 생활할 여러 가지 물건들을 넣은 배낭을 짊어지니 힘겹다. 그런데 이 강선 사장이 승용차로 서천 읍내에서 마량리까지 태어다 주니 고맙기 그지없었다. 도착하니 9시 20분이다.

내일아침부터 작업을 해야 하는데 비가 온단다. 제발 비가 옆으로 비껴서 지나가기 빈다. [소윤하 일제 쇠말뚝뽑기운동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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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29 [09:40]  최종편집: ⓒ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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