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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물같이 바람같이 >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
화이가 ‘마고시대’를 ‘서왕모시대’로 왜곡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38> 마고의 사신체계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선교에서 도교 갖고 나온 화이, 선교 사신체계를 도교 사신체계로 바꿔
 
노중평
단군조선이 진시황 8년에 진秦에게 멸망한 이후에 1차로 진이 단군조선의 잔재를 없애기 위하여 갱유분서坑儒焚書를 자행하였고, 2차로 한漢은 <설문해자>를 편찬하였다. 

▲ 한대漢代의 화상석에 새겨진 서왕모, 삼족오, 두꺼비, 토끼와 구미호. 이들은 서왕모를 받들어 모시는 아이콘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한이 천문에서 단군조선의 천문의 흔적을 없애기 위하여 청룡을 구미호九尾狐로, 백호를 백토白兎(흰 토끼)로, 주작을 삼족오三足烏로, 현무를 섬여蟾蜍(두꺼비)로 바꾸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대漢代가 지난 이후에 백토와 구미호가 사라지고 원래대로 백호와 청룡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그렇다면 사신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우리의 관심을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신화시대로 시선을 돌려 보기로 한다. 

신화시대란 인류의 역사가 역사로 해명이 되지 않고 신화로 둔갑하여 전해져 오는 시대이다. 이 시대를 연구한 신화학자들은 이 시대에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제국이 있었고 하나의 공용어가 있었다고 한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인류문명의 아이콘이 뱀과 거인이다. 전 세계에 뱀과 거인의 신화가 퍼져 있는데, 뱀과 거인은 특정한 지역에게서나 인종에게서 용인되거나 배척당하는 두 가지 양상을 보인다. 대다수의 문명권은 뱀과 거인을 받아들이고 숭상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일부 특정한 문명권에서는 이를 철저하게 배척하였다.

우리는 뱀과 거인을 용인하는 문명을 가지고 있다. 뱀과 거인을 용인하는 문명이 풍이족風夷族의 문명이다. 풍이족은 9900년 전에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를 배출한 인종이다. 풍이족의 풍風자에 들어있는 충虫이 바로 작은 뱀을 의미하는 문자이다. 풍이족이 뱀을 인종 아이콘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고구려벽화 <5회분4호묘> 천정화인 인두사신도人頭蛇身圖는 풍이문명의 정수로 볼 수 있는 그림이다. 우리에게 이 그림이 없었다면 우리문명이 신화시대로의 진입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필자는 이 ‘무덤 벽 그림’을 우리의 선조 풍이족風夷族의 시조인 한인桓因과 항영姮英을 그린 그림으로 보고 있다.

그들이 몸의 형상이 사신蛇身이라는 점에서 풍이족에 인종의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이다. 

<중국신화대사전中國神話大詞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지금 전해 오는 사신 , 동에 청룡, 서에 백호, 남에 주작, 북에 현무는 한대漢代에는 동에 구미호九尾狐, 서에 백토白兎, 남에 삼족오三足烏, 북에 섬여蟾蜍(두꺼비)라는 신수체계神獸體系에 따랐다고 하였다.

후에 백토(흰 토끼)는 백호(兎와 虎는 음이 비슷하다)로 바뀌었고, 삼족오는 주작(둘 다 태양조太陽鳥라는 뜻)으로 바뀌었다. 섬여는 현무(둘이 형태가 비슷하다)로 바뀌었다. 구미호는 청룡(바뀐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으로 바뀌었다.” (가로 안의 문자는 필자가 넣은 것이다)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체계는 마고 때부터 내려온 사신체계였다. 현무를 보면 뱀과 거북이 한 몸이 되어 있는데, 이 점이 사신체계가 오래 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거북이와 뱀은 지구의 자전축을 의미하고, 뱀이 풍이족의 인종 아이콘이므로 적어도 한국시대에 현무가 완성되었을 것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주작은 하늘에서 익수翼宿로 볼 수 있다. 그 형상이 공룡시대의 공룡조恐龍鳥를 닮았다. 공룡은 사형인간蛇形人間의 조상이 됨으로 사형인간의 후손인 풍이족보다 먼저 시대를 살았던 마고족의 조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류는 공룡조를 버리고 이를 변형시켜 주작을 만들었고 주작을 태양조라 하였다.

그런데 왜 청룡은 구미호로, 백호는 백토로, 주작은 삼족오로, 현무는 섬여로 바뀌게 된 것일까? 그것은 도교道敎의 출현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사신체계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선교仙敎의 사신체계이므로 선교에서 도교를 가지고 나온 화이가 선교의 사신체계를 도교의 사신체로 바꾸기 위하여 다른 동물을 등장시켰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청룡은 하늘에서 풍이족 출신의 한인천제와 웅족 출신의 한웅천왕을 상징한다. 화이가 그 맥을 끊기 위하여 도교의 힘을 빌어 구미호를 등장시켰다고 볼 수 있다. 구미호는 구이九夷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구이가 역사에 등장하는 때는 배달나라 말기에 해당한다. 구려九黎가 구미호로 바뀐 것이다. 그 이유는 치우천왕이 이끄는 구려의 배달나라의 사신체제가 치우천왕을 이기고 선교에서 이탈하여 도교를 독립시킨 화이華夷가 화이의 사신체계로 바꾸기 위하여 구미호체계로 바꾼 때문이다.

이때 마고를 서왕모로 바꾸었고, 백토와 섬여를 등장시켜, 백호를 백토로 대체하였고, 주작을 삼족오로 대체하였다. 이때가 한대漢代였다.

화이는 서왕모와 주周나라의 목왕穆王을 연결하여 천지天池에서 연회를 벌이게 함으로써 도교의 신비한 세계를 연출하고자 하였다. [노중평 역사천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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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9/21 [09:59]  최종편집: ⓒ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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