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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획 > 세종대왕 통곡하다
서울시의 세종대왕동상 건립 코미디
기획시리즈 '세종대왕 지하에서 통곡하다'<3> 세종대왕 동상건립 탐사보도
친일작가 논란 피해 돌려막기 한 세종대왕상의 진짜 얼굴은?
 
김정대
한글날인 지난 10월 9일,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섰다. 많은 시민들은 세종로의 주인공으로 들어선 세종대왕의 모습을 보기위해 몰렸다. 

그러나 세종대왕은 사실 광화문에 오시기 전에도 이미 서울시 곳곳에서 시민들을 맞아주고 계셨다. 

서울시청 옆 덕수궁에 세종대왕 동상이 모셔져 있고, 여의도공원에도 세종대왕 동상이 모셔져 있다.
 
그런데도 서울시에서는 세종대왕 동상을 27억원이나 들여서 새로 건립해 광화문광장에 모셨다. 

왜 그랬을까? <환타임스>가 그 의문을 풀어가는 길에 마주친 것은 우리 현대사의 블랙코미디와 서울시 관료들의 갈짓자 무개념 행정이었다. 

그야말로 애꿎은 세종대왕만 통곡하게 만드는 현실이다. 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가 보자.

▲ 왼쪽부터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여의도공원의 세종대왕, 덕수궁의 세종대왕 동상 © 환타임스
세종대왕 동상의 진실은?

2009년 3월 23일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에서는 '2009년도 제1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가 열렸었다. 

이 자리에서 균형발전본부는 세종대왕 동상 건립비용 27억원을 돌연 추경예산으로 시의회에 올렸다. 

이에 대해 도시관리위원회 소속 다수의 시의원들이 기존의 세종대왕상을 놔두고 27억원을 들여서 동상을 새로 제작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아래는 그 당시 회의를 기록한 내용이다.

○서정숙 위원 : 우리 동료위원도 언급을 했는데 세종대왕 동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중략)……염려하는 부분은 분명히 과거에 덕수궁 안에 세종대왕동상이 설치될 때도 이유가 있었을 것 아닙니까? 거기에 대한 것은 알고 계십니까? 담당관님이 아시면 설명을 해 주시죠.

○도심활성화담당관 황치영 : 초기에는 세종대왕 동상을 설치하는 것으로 아마 박정희시대 때 그렇게 결론이 났는데 아마 그 당시에 VIP께서 세종로가 갖고 있는 상징성이라든가 또 그 당시 극일이라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때는 이순신장군 동상이 더 위력이 있다. 그래서 급히 이순신장군 동상으로 바뀌고, 그러면 만들어 놓은 세종대왕동상은 어떻게 되느냐, 그것이 덕수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서정숙 위원 : 그렇게 해서 만들어져 있는 것을 어떻게 처리하는…….

○도심활성화담당관 황치영 : 네, 그렇습니다.

○서정숙 위원 : 어떤 덕수궁과 세종대왕 동상과의 연계는 전혀 없었고요?

○도심활성화담당관 황치영 : 전혀 연계가 없었고요. 또 지금 문화재청도 궁내에 동상이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서 그 동상을 옮기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는데 그것을 아무 데나 옮겨 놓을 수가 없기 때문에, 상징성을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정숙 위원 : 본 위원이 질문을 하는 동기는 분명히 세종로에 세종대왕 동상이 없다는 문제, 그리고 국가 상징거리 광화문 거리조성에 상당히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조금 전에 김수철 위원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예산이 3개년에 걸쳐서 100% 상승, 150% 상승, 예산의 상승비율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 또 세종대왕 동상이라는 단순한 조각상 하나에 예산을 경기활성화에 쓰긴 해야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절감을 해서 경기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써야 되는데 27억이 들어가잖아요. 

(중략)

○도심활성화담당관 황치영 : 일단 동상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유희숙 위원님도 지적이 있어서 제가, 일단 덕수궁 내의 세종대왕 동상을 왜 안 옮기느냐, 어차피 규모도 비슷하고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는데 주변조경이라든지 작품성이니 이런 얘기도 있지만 사실 결정적인 이유는 ……(중략)……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하신 제작자 분이 지금 작고하셨습니다만 친일전력 논란이 있습니다. 그래서 2008년도 민족문제연구소가 정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가 되어 있는 분이고요. 
물론 그 시대에는 예술활동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 비판을 받을 만한 행위를 했긴 했습니다만 역사성을 강조하고 회복하려고 하는 광화문광장에 과연 친일전력 논란이 있는 분의 작품을 올리는 것이 맞느냐, 그것은 상당히 감당하기 어려운 후풍이 있을 수 있겠다 해서, 그것이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고요.
여의도공원 내의 것도 또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요. 앞에 이런저런 얘기야 다 이유가 있습니다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98년도에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문광부에서 갖고 있는 표준영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73년도에 운보 김기창 선생이 만들었는데, 그 시대의 역사자료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 추정을 해서 그 표준영정을 만들어서 국가가 인정을 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정에 맞지를 않다는 것입니다, 그 여의도공원 것이.
그러니까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그런 것을 에둘러서 말씀드린 것인데…….

○서정숙 위원 : 그러면 담당관님 답변에서 제가 좀 짚어드리고 싶은 것은 과거에 지금 덕수궁 안에 있는 세종대왕상도 제작자의 친일논란이 거론됐다 하고, 또 여의도에 있는 것은 표준영정의 기준에 맞지 않다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도 그 당시에 어쨌든 다 우리 공무원들이 집행부에서 우리 예산이 들어가서 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지요?

○도심활성화담당관 황치영 : 네.

○서정숙 위원 : 그런 것과 관련해서 생각하면 이번에 27억의 예산을 들여서 제작하려고 하는 세종대왕상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다각적인 검토, 이러한 시행착오를 하지 않는 검토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검토와 준비를 해 주시기를 당부를 드립니다.

○도심활성화담당관 황치영 : 네, 알겠습니다. 

그랬던 것이다.

원래 세종로 사거리에 세종대왕 동상을 세우려고 만들었는데 당시 극일 분위기로 말미암아 이순신 동상이 들어서게 되어(1968.4.27), 세종대왕은 생전에 있지도 않았던 덕수궁에 들어가 앉아 있게 된 것이다(1968.5.4). 

그래서 이번에 서울시에서는 덕수궁에 있는 세종대왕을 광화문광장에 모시려 보니 이게 또 알고보니 친일 조작가(김경승)가 만든 동상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을 기념하여 당시 돈 17억원을 들여서 1998년 12월 26일 여의도공원에 세웠던, 지금은 거의 방치상태나 다름없는 세종대왕 동상(유희숙 시의원 지적)을 옮기는 문제도 논의하였으나 결정적으로 표준영정에 맞지 않게 제작되어서 곤란하다는 것이다. 

도대체 1998년에 동상을 만들면서 1973년에 만들어진 표준영정을 왜 참고 안하고 제작하여 이제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또 표준영정이란 것도 사실은 세종대왕 당시의 어진(초상화)이 없어서 순전히 운보 김기창 화백의 상상으로 그린 것이나 다름없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도 싶다.

어쨌거나 위와 같은 이유들로 서울시는 27억원을 들여 새로운 동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앞서 추경예산안 심의때 서정숙 시의원이 지적한 '시행착오를 하지 않는 충분한 검토와 준비'는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듯 하다.

서울시는 친일 제작자 논란을 피하여 덕수궁 세종대왕을 외면하고, 또 표준영정을 문제로 굳이 새로 동상을 제작하였는데, 그 표준영정을 만든 사람이 바로 대표적 친일부역화가인 운보 김기창이라는 사실이다. 

김기창은 일제의 징병제를 미화한 '님의 부르심을 받고서', '총후병사' 등을 그렸고 특히 '적진육박'이란 그림은 조선군보도부장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이렇듯 대동아전쟁에 일본군의 총알받이로 우리 젊은이들이 앞장서도록 혁혁한 역할을 수행한 친일부역화가가 바로 김기창이다. 

▲  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기창, 김기창이 그린 세종대왕 영정, 김기창이 그린 영정을 바탕으로 새로 건립된 세종대왕 동상, 김기창의 동상('우리힘닷컴' 방학진칼럼에서 사진발췌)  © 우리힘닷컴

게다가 그가 그린 세종대왕 표준영정은 또한 어떤가? 

과거 서울대 미술대학 김민수 교수가 선배 미술인들의 친일부역행위를 지적했다가 강단에서 쫓겨났던 사건이 있었다. 

그때 김민수 교수가 지적했던 내용 중에 하나가 바로 김기창 화백의 표준영정 문제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종대왕 표준영정은 김기창이 한참 친일작품을 그렸을 당시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꼭 빼닮았다.

친일논란을 피한다면서 친일부역자의 얼굴을 빼닮은 영정을 토대로 한 동상을 굳이 27억을 들여서 새로 제작한다는 이 현실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그야말로 '시일야방송대곡'을 써서 한말의 울분을 토로했던 장지연 선생이 말년에는 "동양평화를 위해 일본을 도와야 한다"는 등의 글을 조선총독부 기관지에 수 차례 기고했던 코미디 같은 현실이 광화문광장에 우중충하게 다시 재현되고 있는 느낌이다.

정말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힘든 방식으로 이해하자면 서정숙 시의원의 지적대로 '예산의 상승비율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처럼 '세종대왕동상이라는 단순한 조각상 하나에 예산을 경기활성화에 쓰긴 해야'해서 한 것일까. 

역사문화광장을 진심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친일 예술가가 만든 -게다가 그의 얼굴을 닮은- 세종대왕의 영정을 본따 만든 동상을 국가의 중심축에 세운다. 

부끄럽기 짝이 없는 우리의 역사요 현실이다. 그래서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도 계속 그렇게 어정쩡하게 세워놓고, 여의도공원 세종대왕 동상도 대충 방치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도 그냥 뭉개고 앉아있으면 되는가? 

그렇다고 당장 국민의 혈세가 27억원이나 들인 동상을 철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의 지적도 앞뒤가 안맞는 변명으로 진실을 덮어두고 -몰랐다면 코미디언이고- 강행하는 공무원들이 그 책임을 인정하겠는가? 

이 시점에서 <환타임스>는 차라리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동상은 그냥 내버려 두어라. 대신 표지판에 세종대왕의 표준영정에 대한 오류를 설명하고 부끄러웠던 근현대사의 반면교사로 사람들이 교훈을 얻게 해주어라. 

그것이 역사문화광장을 표방한 광화문광장의 조성목표에도 부합할 것이다. 그리고 한글학회나 민족단체의 주장처럼 김기창 화백이 그린 세종대왕, 을지문덕 등의 역사인물 초상화를 표준영정에서 제외하라. 

역사의 오류를 되풀이할 근본문제는 제거하고 이미 엎지른 잘못은 외면하지 말고 역사와 화해하고 용서를 구하라.

최인훈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보면 인도가 식민지 시절 세워진 영국총독 동상을 철거하지 않은체 그대로 두고 지나간 오욕의 역사를 되새기는 모습에 대한 감상이 나온다.

우리도 그와 같은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멀리 찾을 필요도 없다. 1639년 병자호란 때 청나라 태종이 조선 인조의 항복을 받고 자기의 공덕을 자랑하기 위해 이 땅에 세워둔 전승비가 있다.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삼전도비가 그것이다. 한때 국치의 기록이라 하여 두 번이나 땅에 묻기도 했으나, 지금은 후세들에게 패배와 치욕의 사실을 그대로 알리기 위하여 사적으로 보호하여 관리하고 있다. 

지금 우리들은 그 삼전도비를 보며 다시는 그런 치욕을 당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누구도 당시 그것을 사적으로 지정한 서울시장이나 박정희 대통령을 욕하지 않는다.

아래는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추경심의가 있은지 4일후인 3월 27일 서울시의회 예결위로 넘어간 27억짜리 동상에 대한 역시 같은 우려가 오간 회의록이다. 

<환타임스>에서 독자들에게 역사를 기록한다는 의무감에 다시 소개하며 이번 기사를 마친다.

○최상범 위원 : 고생 많으십니다.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이 역사성 회복차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가장 큰 의미가 되겠습니다.

○최상범 위원 : 요새 공사하는 걸 보니까 많은 진척도가 있던데 충분히 검토는 사실 하셨지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준비해 온 그런 사업입니다.

○최상범 위원 : 저도 전반기에는 도시관리위원회에 있었기 때문에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도 들었고 했습니다만 세종대왕 동상을 이쪽으로 건립하는 문제, 현재 세종대왕동상이 지금 여의도에 한 군데 있고 덕수궁에 있지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덕수궁에도 있습니다.

○최상범 위원 : 제가 덕수궁 쪽에 동상만 봐서 그런데 여의도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하고 덕수궁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하고 모형이 같습니까, 이미지가?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좀 다릅니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최상범 위원 : 그러면 예를 들어 광화문에 새로 조성을 한다 그랬을 때 또 다를 것 아니에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그런 논란이 있는데요. 그래서 제 기억에는 2000년 정도인가 표준영정을 만들었습니다. 세종대왕에 대한 과거에 초상화라든가 일대의 자료가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추정을 해서 지금 말하자면 우리 돈 1만 원짜리 화폐에 들어가 있는 그 그림 그것이 표준영정입니다. 동상들은 그 이전에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기준이 어떤 확실한 근거에 의해서 만들어가기가 어렵고요. 지금 예를 들어서 최근에 만든 게 여의도에 있는 것인데 그것도 우리 법에 의한 표준영정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것입니다.

○최상범 위원 : 그러면 지금 여의도에 있는 동상하고 덕수궁에 있는 동상하고 관리는 어디서 합니까?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덕수궁에 있는 것은 문화재청에서 하고, 여의도는 서울시 녹지사업소에서 하겠지요.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원이거든요.

○최상범 위원 : 어떤 통일성이 있어야지 통일성이 없이 만들어 놓고 건립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그런 면이 있습니다. 지금은 표준영정도 있고…….

○최상범 위원 : 그리고 어떻든 간에 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이 마무리되고 나서 동상 건립할 장소만 해 놓고 나서 충분히 세종대왕동상에 대한 어떤 의지라든가 또는 전반적인 고증을 통해서 확실하게 설정을 하고 나서 해도 되잖아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지금 위원님 걱정하시는 그런 부분을 충분한…….

○최상범 위원 : 그것을 지금 이 추경에서까지 이것이 지금……. 금액이 얼마예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28억 정도 됩니다.

○최상범 위원 : 27억인 것으로 아는데, 이번 예산은 좀 제가 봤을 때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미지가 전혀 다르단 말이에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새롭게 만드는데요.

○최상범 위원 : 새롭게 만드는데 그 만드는 것도 좀 고심을 하고…….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최상범 위원 : 여기서 고심한다 그러지요, 고심 안 한다고 합니까?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고, 지금 급한 건 아니잖아요? 동상 세울 자리만 확보해 놓으면 된단 말이에요. 해 놓고 나서…….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아무래도 시민들한테 비치기에 그 광장이 그야말로 아까 위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큰 역사적 회복이라는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 만드는데 거기에 세종대왕 동상을 다시 모시는 것은 큰 의미가 있거든요.

○최상범 위원  : 본부장님, 그렇게 역사성 회복이란 차원에서 얘기를 하면 사실 세종대왕 동상은 광화문에 있는 게 맞습니다. 그러면 이순신 장군 동상은 충무로로 가야 됩니다, 사실은.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그런 논란도 있습니다.

○최상범 위원 : 사실이지 않습니까? 역사성 회복의 어떤 근원점을 갖고 얘기한다면 서울시에 현재 문화재 관련 부서는 점수로 따지면 50점도 안 돼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이 광장 조성식에 맞추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요.

○최상범 위원 : 이 동상문제를 가지고 자꾸만 하는 게 저거 하지만, 성군이신 세종대왕 동상에 대해서 자꾸만 말씀드리는 것도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만 어떻든 간에 건립을 하신다고 하시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하세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지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최상범 위원 : 그래서 시간이 지난 다음에 누가 보더라도 말이에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검토를 해 왔습니다, 위원님. 충분한 검토를 해 왔고요. 준공식에 맞추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말씀인데, 하여튼 위원님 지적하시는 뜻을 잘 알고요.

○최상범 위원 : 그러면 충분히 검토한 것을 우리 서울시의회에 보고 한 번 하셨어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우리 상임위원회에 보고를 계속 했습니다.

○최상범 위원 : 그래도 대표성 있는 시의원들에게 하다못해 메일이나 뭐로 해서 심장부인 광화문 공원조성에 큰 의의를 갖는다고 하신다면 역사성 회복차원에서 정말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그래도 대표성 있는 시의원들한테 말이에요, 뭔가 그래도 이 나라 민족의 성군인 세종대왕 동상 건립을 이렇게 한다라고 그래도 좀, 꼭 보고를 해 달라는 게 아니라 알려는 줬어야지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죄송합니다.

○최상범 위원 : 그런 것도 없었잖아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죄송합니다. 위원님한테…….

○최상범 위원 : 아니, 저한테만 하라는 게 아니라 106명 전 시의원님들께 다 알려야 될 사항이라고요.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최상범 위원 : 그렇게 해 주세요. 이상입니다.

[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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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20 [08:30]  최종편집: ⓒ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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