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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天符經)은 역경(易經)의 근본인 하도(河圖) 낙서(洛書) 보다도 오래 됐다. 역경은 5600년 전 복희 황제가 하늘에서 받은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라는 두 장의 그림을 보고 그린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그러나 천부경은 이에 앞서 9000년 전 구전되다가 우리 민족 최초의 글자인 녹도(鹿圖)문자로 기록된데 이어 신라시대 최치원이 한자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주만물의 섭리(攝理)인 도(道)를 글자로 가장 함축한 것이 한 글자의 ‘환(桓,하나· 한의 옛말)’이요, 그 다음이 세 글자의 천지인(天地人)이요, 그 다음이 81글자의 천부경(天符經)이다. 우주만물의 섭리인 도를 함축한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글자가 아니라 디지털 부호인 음양의 64괘(卦)로 드러낸 것이 역경이다.

인간의 표현으로 인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분류한다면 환과 천지인은 우주만물의 섭리인 도를 함축한 것이요, 천부경과 역경은 우주만물의 섭리인 도를 관통하면서 그 구성과 작용의 변화원리의 공통 패턴을 단계적으로 보다 구체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인간의 도로 함축된 것이 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 (弘益人間 理化世界)라고 정리 할 수 있다.

명심해야 할 사실은 역경을 모르고는 동양학의 어떤 분야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며 우리 민족의 가장 원초적인 경전인 천부경을 모르고는 역경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마존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이 뉴욕에 폭풍우를 몰고 오는 나비효과처럼 천부경은 우주의 기(氣)가 단 81글자에 함축된 주문(呪文)이자 부적(符籍)으로, 우주만물에 파문을 일으킨다.

신의 세계에 통하는 파동으로서의 천부경은 시(始)·종(終)의 시간과 천(天)·지(地)·인(人)이라는 공간과 본(本)·심(心)·중(中)이라는 시공의 합일체를 들어 0,1에서 10까지의 각 숫자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 숫자들의 속성을 통해 인간의 핵심인 마음과 태양계의 핵심인 태양, 본이라는 한 덩어리 우주만물의 구성과 작용의 변화원리의 공통패턴을 드러내고 있다.
역경이 비서(秘書)인 것처럼 천부경도 비서다. 음양의 디지털부호로 만들어진 역경이나 녹도문자로 시작돼 한자로 정리된 천부경이나 그 풀이가 난해하다. 따라서 천부경은 '우주만물이 하나다'란 섭리가 담겨있다는 기본 인식에는 공명하면서도 세세한 풀이가 천차만별이어서 완역이 없다고 할 정도다.

결국 천부경의 완역은 단전호흡과 명상을 통한 기로써 '우주만물이 하나다'란 섭리를 깨우친 득도자들이 하나로 모여 '끝장 대토론'을 할 때 비로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주체는 당연히 우리 민족이며, 21세기는 그 가능성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환타임스는 '감히' 천부경에 대한 풀이를 내놓지 않되, 환토방의 전문토론방으로 '천부경방'을 별도로 개설, 천부경의 완역을 향한 끝장토론의 공간화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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